앙코르와트 자유여행을 위해 네이버나 구글에 앙코르와트 투어에 대한 검색을 해보면 일부 블로그 글들은 잘못된 정보로 가득 차 있어, 오히려 여행자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습니다. 우리 블로그의 글이 검색순위에 높다면 조금이나마 좋겠지만 사실 티스토리는 네이버에 상위 노출 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구글검색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에게라도 정확한 정보를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그로인해 구글에서 상위노출이 되면 더 좋구요.
많은 분들이 혼동하시는 부분 중 하나는 스몰투어와 빅투어(또는 그랜드투어)의 차이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두 가지 투어 코스는 차량이나 툭툭이를 이용해 앙코르 유적지를 둘러보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투어 예약 없이 자전거로 유적지를 탐방하거나 툭툭이를 이용해 개별적으로 이동하시는 분들은 해당 사항에서 제외됩니다.
일반적으로 스몰투어는 짧게, 빅투어는 더 많이 둘러본다고 생각하거나, 동선의 길이만 다르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정보입니다.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스몰투어와 빅투어의 차이를 명확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 사진은 구글 지도에서 적절히 캡처한 이미지입니다. 파랑색으로 마킹되어 있는 곳을 방문합니다. '스몰투어'는 보통 바이욘, 앙코르와트, 타프롬 사원을 방문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투어의 순서는 중요하지 않으며, 기본적으로 이 세 개의 유적지를 둘러보는 것이 스몰투어의 핵심입니다. 가끔 코끼리 테라스와 지도에는 보이지 않지만, 코끼리 테라스 아래에 위치한 바푸온 사원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일몰 투어를 진행하실 경우, 사원을 모두 둘러본 후 프놈바켕 사원이나 프레룹에서 일몰을 감상하는 선택을 많이 하십니다. 단, 프놈바켕 사원은 입장 제한이 300명으로 상황에 따라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빅투어 관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빅투어는 파랑색이 마킹되어있는 프레아 칸, 니약뽀얀, 타솜, 동메본(East baray), 프레룹 등을 방문하며 스라스랑, 프놈바켕도 보는 투어도 있습니다. 앞서 말했던 대로 일몰까지 보는 것이면 말이죠.
동선상 스몰투어보다 멀어보일순 있지만 둘러보신다면 이동시간, 관광시간이 그렇게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영어투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빅투어라 함은 위에서 말한 사원들을 방문하는것이 대부분 입니다. 툭툭기사님을 잡고 가이드없이 투어하신다면 사원이름을 하나씩 말씀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 투어는 '그랜드탬플 투어'로 명시되어 있으며, 반떼이 쓰라이와 함께 프레룹, 동메본, 따솜, 프레아 칸을 방문하는 일정입니다. 반떼이 쓰라이는 앙코르와트를 기준으로 북동쪽에 위치한 작은 사원으로, 위 지도에는 표시되지 않았지만, 보통 차로 40~50분 정도 소요됩니다. 서양인들에게는 필수 코스로 인기가 많습니다.
이어서 설명드리자면, 빅투어는 보통 오후 4~5시에 종료됩니다. 스몰투어 역시 4~5시에 끝나며, 일몰을 포함할 경우 약 6시 30분쯤 마무리됩니다. 그랜드탬플 투어는 방문하는 장소가 많아 동선이 길다고 볼수 있지만, 이를 '빅투어'라고 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그럼 스몰투어와 빅투어의 가장 큰차이는 무엇일까요?
지도를 자세히 본 독자와 눈치가 빠르신분들은 아실꺼 같습니다.
앙코르톰을 기준으로 짜여진 동선입니다.
지도에 표시된 네모난 빨간 박스는 앙코르톰을 나타냅니다. 앙코르톰 안에 위치한 바이욘 사원과, 그 근처의 핵심 사원인 앙코르와트와 타프롬을 방문하는 투어가 바로 '스몰투어'라고 불립니다. 반면, 앙코르톰을 중심으로 외곽에 위치한 여러 사원들을 방문하는 것이 '빅투어' 혹은 '그랜드 투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여러 차례 언급했듯이, 앙코르 유적지 중에서 일몰이 아름다운 포인트로는 프놈바켕, 프레룹, 그리고 스라스랑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프놈바켕이 가장 인기 있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300명 입장 제한이 있으니 꼭 사전에 확인하고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그 외에도 앙코르유적지는 아니지만 톤레삽호수의 일몰도 최고입니다.
유적지에서 일몰을 감상하기 위해 투어 후에 일몰 포인트를 찾을 수 있지만, 날씨나 자신의 컨디션, 체력 상태에 따라 힘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몰을 투어 후에 보는 것보다 투어 전날 미리 감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앙코르와트 투어를 준비하면서 인터넷이나 유튜브를 통해 정보를 찾아보신 후 "3일권을 끊어야 하는 건 아닌가요?"라고 묻곤 합니다. 앙코르 유적지에는 1일권, 3일권, 7일권이 기본적으로 제공됩니다. 투어 전날 일몰을 보고 다음 날 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라면, 3일권을 끊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1일권을 사용해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투어 전날 오후 4시 반 이후에 앙코르 매표소에 방문하여 1일권을 구입한 후, 일몰을 보시면 티켓이 그날로 카운트되지 않으며, 다음 날에도 사용 가능합니다. 체력이 좋으신 분들은 1일권을 사서 전날 일몰을 보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앙코르와트 일출까지 감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서양인 관광객들이나 우리나라 배낭여행객들 사이에서 짧은 일정 동안 앙코르 유적지를 효율적으로 둘러보는 방법으로 자주 이용됩니다.
제가 모셨던 어떤 손님은 1일권을 끊으신 후, 전날 개인적으로 일몰을 감상하고 다음 날 아침 일출을 본 뒤, 스몰투어를 진행하고 당일 톤레삽까지 방문하여 일몰을 두 번 감상하신 적도 있습니다. 그분은 일몰과 일출 사진을 많이 찍어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이처럼 투어 코스는 아는 만큼 유동적으로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여행사에 요청할 때 단독 투어를 할 기본 인원이 되지 않는다면 그룹 투어는 정해진 코스대로 이동해야 하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적은 인원수로 요청하신다면 비키투어는 협의후에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비키투어에서는 스몰투어와 톤레삽 호수를 함께 방문하는 상품이 있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손님처럼 24시간 안에 일몰을 두 번 보는 일정도 가능했습니다.
캄보디아와 베트남에 한에서는 정확하고 질 좋은 정보를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독자와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꼭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비키투어 블로그를 좋은정보를 얻어 가셨기를 바라면서 이 만 글을 마칩니다